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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사면]인사적체된 CJ그룹, 인사 태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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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정상적인 임원인사 올스톱…올 연말부터 대대적인 인사변화 예고
CJ헬로비전, 인사 변동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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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2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확정됨에 따라 CJ그룹 내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부재가 3년째 이어오면서 2013년 12월 임원 인사를 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한의 인사만 단행했을 뿐 정상적인 임원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이 회장의 대법원 판결 전에 기존 임원을 제외하고 신임 임원 13명만 승진시킨 것이 전부다.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책임감을 갖고 조직을 이끌어갈 임원들이 승진을 하지 못한 채 적체되고만 있는 상황에서 CJ그룹이 '멈춘 경영시계'를 돌리기 위한 최소한의 인사였다.

12월 연말에도 기존 임원들의 승진인사는 전면보류했다. 신임임원 33명을 승진시키고 박근태 중국본사 대표 등 43명을 이동시키는 등의 보직변경만 실시한 정도다.

당시 CJ그룹은 "그룹 최고경영진의 장기 부재라는 위기 상황으로 인해 기존 임원들에 대한 승진인사 없이 신임임원만 승진 발령했다 "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조직재정비와 보직 변경만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통상 연말에 신임임원 20~30명을 포함해 90여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왔다. 그러나 그룹 최고경영진인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현장 중심의 신임 임원만 최소한으로 인사를 내왔던 것. 특히 이 회장의 재판 진행 과정 속에서 내부 직원들의 동 요와 임원들의 불안요소가 컸던만큼 승진인사는커녕 '칼바람이 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살얼음판을 걸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토록 기다렸던 이 회장의 사면이 확정됨에 따라 CJ그룹의 인사가뭄도 올 연말에는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장 변화가 필요한 곳은 CJ헬로비전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 7~8개월동안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추진에 매달려왔다. 이에 정상적인 투자와 영업 및 사업을 펼치지 못했다.

순탄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최종 무산되면서 CJ그룹은 다시 CJ헬로비전을 끌고 가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 등의 인사 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현재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다음주 공동대표 체제로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진석·변동식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인사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하게 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산됨에 따라, CJ그룹 내에서 조직 재정비가 가장 절실한 곳은 헬로비전"이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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