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의 친박·비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가 9일 전당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을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을 하고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지난 총선 결과를 잊지 말고 국민들이 든 회초리의 의미를 깨닫고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잘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서 전 최고위원도 "누가 되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승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의 역할에 대해 "제일 먼저 내년에 있을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될 것"이라며 "두 번째는 당의 화합과 단결이 가장 큰 급선무다. 그걸 못하면 당 대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대가 김무성·서청원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띠었던 만큼, 잠시 후 투표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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