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0.3%, 전셋값은 0.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거래량은 약 53만5000건으로 지난해 보다 24% 감소 것으로 예상됐다.
채미옥 연구원장은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상존하지만 실수요자 매매전환 수요와 주요 관심지역 분양호조 및 추경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수도권 및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되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원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으로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와 대출심사 강화 등을 꼽았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인한 국내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대출심사 강화, 국내 실물경기 약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일시적인 거래부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지속 및 유동성 확대와 고(高)전세지역 매매전환수요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3% 상승해 올해 전체적으로는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거래량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채 연구원장은 "작년 말 이후 주택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있고 작년 최대 거래량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돼 하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53만5000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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