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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기술硏, 이달 출범…삼성·LG·SKT 등 7곳 주주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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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납입·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마쳐
원장 선임 절차중…이달중 법인 설립
연구원 모집은 지체…본격 운영은 9월에서야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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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7개 대기업이 주주사로 참여하는 인공지능(AI) 전문 연구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이 이달 공식 출범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은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해 최근 합자계약서 체결, 주금납입,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마치고 현재 대표이사를 맡을 원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은 '알파고 열풍'이 한참 몰아치던 지난 3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지능정보 발전전략'의 핵심 내용이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AI 연구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가가 이를 지원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AI 기술력을 빠르게 따라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추진단을 설립, 실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추진단은 연구소의 정식 명칭을 지능정보기술연구원으로 정하고 홈페이지(www.airi.kr) 개설, 원장 및 연구원 공모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 원장 선임 및 법인 등기만 남았다. 7월중에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의 이사회는 출자 기업 7곳에서 1명씩 추천하고 '공익적 인사' 1명, 대표이사 1명을 추가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현재 공익적 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을 겸하는 대표이사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까지 마친 상태다.

한편에서는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설립 과정에 여러 주체들이 관여하다보니 설립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 7곳이 동일한 지분으로 참여하다보니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경우 7곳 모두 의견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사회 의장을 맡을 '공익적 인사' 선임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법인설립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구원을 공모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연구원 공모에 60명 정도가 원서를 접수했는데 고용 주체인 법인 설립이 안돼 면접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인이 설립돼도 연구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것은 빨라야 9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설립을 기획한 미래부는 '관 주도'라는 비판을 의식해 현재 한발 물러난 상태다. 미래부 관계자는 "원장 공모, 이사회 구성 등 주요 의사 결정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7월중에는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은 설립 후 향후 5년간 연간 30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연구개발(R&D)을 진행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후에는 중소기업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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