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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지역기반으로 영업망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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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조직개편
브랜드 중심서 지역 밀착형으로 변화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신임 사장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신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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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국내 위스키 시장이 경기침체와 주류 트렌드 변화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침체에 빠졌던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대대적인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체질개선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로컬 위스키 ▲인터내셔널 위스키 ▲화이트 스피릿으로 구분했던 기존의 영업망을 ▲서울권역 ▲경기ㆍ강원권역 ▲중부권역 ▲영남권역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4개 권역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11일 단행했다. 해당 권역에는 영업담당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해 각각 1명씩 총 4명을 배치했다.
임페리얼을 담당하던 로컬 위스키 영업망과 로얄살루트와 발렌타인 등을 담당하던 인터내셔널 위스키, 앱솔루트 보드카를 영업하던 화이트 스피릿으로 나뉘어져 있던 영업 인력을 주류 종류에 관계없이 지역별로 배치하는 것이다. 이는 브랜드 중심 영업에서 소비자 중심의 지역밀착형으로 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당 주류를 영업하기 위해 지역과 관계없이 동분서주했던 과거 영업조직에 비해 한 지역에 집중해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것.

로컬 위스키와 인터내셔널 위스키를 담당하던 법인은 각각 페르노리카 임페리얼과 페르노리카 코리아로 다르지만 그동안 유기적으로 관계해왔던 터라 업무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페르노리카는 6월말 7명의 팀장(지점장 포함)을 내부 승진하는 1차 인사와 지난 8일 팀장 이하 부장 등 팀원을 위주로 한 2차 인사를 단행한 후 같은 날 첫 적용했다. 이 같은 영업조직 개편을 위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영업사원 30여명을 새롭게 충원한 뒤 교육을 마쳤으며 이번 조직개편에 각 권역별로 배치됐다. 다만 이들은 현재 인턴십 과정 중인 상태로 현장에서 직무 능력을 인정받은 후 정식 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또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에 앞서 3년치 기본급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40명이 회사를 떠났다. 희망퇴직 인원이 회사를 떠났지만 회사는 정원 270명의 인원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퇴직 인원들이 주류 관련 사업을 원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는다면 이자를 전액 지원해 줄 방침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대대적인 영업조직 개편에는 9월 신임 사장 취임을 앞두고 세대교체와 조직정비를 완료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기 위한 의지로 읽혀지고 있다. 5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장 마누엘 스프리에 사장을 비롯한 영업총괄 전무 1명, 영업담당 상무 1명, 이사 3명 등 고위 임원 6명을 해임했다. 최근 수년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2년 시장점유율 35.4%에서 2013년 31.3%, 2014년 28.0%, 2015년 25.3%로 계속해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인력 감축이 목적이 아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희망퇴직과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떨어진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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