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마무리 짓고, 이달 말께 귀국해 공항에서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말 귀국해 공항에서 공식입장을 내놓는다. 공식 발표 자리에서는 그룹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 해를 넘기며 진행되고 있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 등에 대해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귀국시기는 이르면 주총이 종료되는 직후인 오는 25일 혹은 늦어도 이달 안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귀국 후 공항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귀국 시기는 이달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형제는 ‘캐스팅보트’ 종업원 지주회의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도 한일 롯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표 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종업원지주회는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종업원 지주회는 롯데홀딩스의 지분 27.8%를 소유한 2대주주로, 현재 130명의 홀딩스 종업원(10년차 과장급 이상)으로 구성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28.1%) 다음으로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정기 주총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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