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머슬마니아 프로 구세경씨가 연재하는 '두근두근'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독자들이 잘 가꾼 몸매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과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그래서 이두근이나 삼두근, 대퇴4두근 등 우리 몸을 지탱하는 주요 '근육명'에서 코너 이름을 착안했다. 평범한 대학원생이 피트니스 전문 선수가 되어 세계를 무대로 건강미를 뽐내고, 가슴 뛰는 새로운 삶을 설계하게 된 사연도 매주 만날 수 있다.
구세경씨는 지난해 9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5 머슬마니아 아시아 대회'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우승하고 프로 자격을 따 오는 24~2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미즈비키니 프로전에 출전한다. 그는 두근두근 독자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사이드 플랭크 순서
1.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측면으로 눕는다.
2. 팔꿈치와 어깨를 일직선으로 바닥과 수직이 되게 유지하면서 골반을 들어 올려 팔꿈치로 체중을 지탱한다. 이 때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을 유지한다. 허리가 휘어지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항상 배에 긴장을 유지한다.
3. 호흡을 하면서 3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4.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5. 양쪽 번갈아 가면서 총 3세트 반복.
◆세경이의 이야기=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나도 대다수 여성들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은 남자들의 운동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헬스를 하며 건강한 아우라를 풍기는 여성들을 보면서도 멋있거나 대단하다는 생각을 잠시 했을 뿐 큰 감흥은 없었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을 꼭 해야 할 이유가 있었던 나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헬스장에 얼굴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원래부터 운동에 흥미가 없고, 작심삼일로 끝난 경우가 많았던 터라 또 다시 해이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기로 했다. 가령 운동복 상하의를 몸에 꼭 맞는 옷으로 여러 색깔을 준비해 매일 다른 종류의 옷을 입고 가는 식이다.
예쁜 운동복을 입고 헬스장을 찾는 재미는 쏠쏠했다. 그렇게 운동을 시작한지 두 달쯤 지나자 체형이 바뀌었다. 근육량은 늘고 체지방은 줄었다.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체계적으로 일지를 쓰면서 점차 운동 시간과 강도를 높인 시점도 그 때부터다.(3회에 계속)
◆피트니스 정보=피트니스 대회 하면 가장 먼저 '몸짱'이 떠오른다. 이를 돋보이게 하는 구릿빛 피부도 중요하다. 피부 톤도 피트니스 대회 심사 기준 중 하나다. 태닝에 공들이는 이유다. 피트니스 선수들은 대개 대회 시작 3개월 전부터 '인도어 태닝(기계태닝)'을 한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본인의 피부색과 상태를 고려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태닝을 한다. 태닝 기계는 파워태닝과 일반태닝 그리고 서서하는 기계, 누워서 하는 기계 등 다양하다. 로션도 자신이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다. 태닝한 뒤에는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로션을 자주 바르고, 평소보다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피트니스 선수들은 대회 하루 이틀 전 '프로탄'이라는 갈색 액체를 몸 전체에 발라 피부색을 더 까맣게 만든다. 이 때 프로탄이 몸에 착색되어 마르기 전까지 물이나 액체가 튀면 얼룩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작업으로 프로탄을 바르면 얼룩지거나 뭉칠 수 있다. 그래서 스프레이 태닝이라는 기계로 프로탄을 분사해 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대회 당일에는 몸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서 몸을 훨씬 윤기 있게 보이도록 한다.
정리=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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