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얀센(존슨앤존스의 의약사업부)이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등 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올해 1분기 유럽판매량은 3억4900만달러(한화 4097억원)다. 이는 1년전(5억100달러)보다 30%나 감소한 금액이다.
램시마는 유럽 판매 10개월인 지난해 12월 시장점유율 20%를 장악했다. 시장을 빠르게 잠식당하자 레미케이드의 유럽 판매사인 엠에스디(MSD)는 지난해 10월 시장 방어 차원에서 레미케이드의 판매가격을 25%나 인하했지만 램시마의 돌풍을 막지는 못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 8억924만달러 가운데 램시마는 절반 이상인 4억3932만달러(4970억원)을 차지했다. 램시마는 현재 유럽과 캐나다 등 전세계 7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선 발매 1년3개월만인 지난달 레미케이드의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했다. 레미케이드는 2014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의약품' 3위에서 지난해 7위로 떨어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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