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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바다를 다스려라!"

최종수정 2020.02.04 17:44 기사입력 2016.06.01 12:00

5천톤급 연구선 '탐해3호' 건조 추진…건조비용 약 2000억

▲탐해3호의 그래픽 이미지.[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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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5000톤급의 물리탐사 연구선인 '탐해3호' 건조가 추진됩니다. '탐해3호'는 고성능 3D 탄성파 탐사기술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와 광물자원 탐사가 가능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KIGAM)이 석유탐사선 '탐해2호'의 뒤를 이을 신규 3D·4D 물리탐사 연구선인 '탐해3호'(가칭) 건조에 나서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이달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약 6개월 동안의 조사를 거쳐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2018년부터 본격 건조 사업이 진행됩니다.
탐해3호는 지구물리탐사를 위한 장비를 탑재하고 해저지층구조와 자원부존 유망지층과 부존 특성 등을 파악하는 해저물리탐사 임무를 수행합니다. 3D 탄성파 탐사기술은 조사지역의 정밀한 3D 지층영상을 제공해 기존 2D 탐사(지층의 단면만을 파악)에 비해 시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석유가스자원탐사의 핵심기술입니다. 4D 모니터링 탐사기술은 동일지역에서 3D 탐사를 반복해 수행해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파악하는 기술입니다.

지질자원연이 운영 중인 탐해2호(2080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물리탐사 연구선으로 지난 1996년 건조돼 국내외 대륙붕 석유탐사와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확인 등 자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과거 일부 기술선진국이 독점하던 2D·3D 석유가스탐사기술의 자립화를 달성했습니다.

해저지질도 작성과 지질재해위험요소 조사, 대륙붕 해양 영토 조사 등 우리나라 국제위상 확립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기본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탐해2호는 건조된 지 20년이 돼 노후화에 따라 최근에는 국제 수준에 비해 성능과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국책과제 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국내 대륙붕 자원부존 유망구조 확보와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북극권 자원조사 등 미래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3D 탐사역량 고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탐해3호는 국내 대륙붕 석유가스자원에 대한 3D 정밀탐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러시아, 극지, 심해, 북한해역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와 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퇴적분지 심부구조 연구와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저장소 탐사, 4D 모니터링 등 지구에 대한 이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탐사와 연구 활동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5000톤 급으로 건조될 계획인 탐해3호에는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6㎞ 길이의 스트리머(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8조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탐해2호는 최소 규모의 3D 탐사수준인 3㎞ 길이의 스트리머 2조만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해저면 탄성파 탐사 기능과 내빙 기능과 동적위치제어(Dynamic Positioning System,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정확하게 자동으로 유지하거나 미리 설정한 항로를 자동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기능도 탑재될 계획입니다. DPS는 국내 쇄빙선인 아라온 호에 장착돼 있는 기술입니다.

총 1985억 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으로 앞으로 지질·지구물리탐사 신기술 개발, 자원탐사 전문 인력 양성과 활용, 국내외 석유가스와 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국가경제 기여 등 기대효과가 예상됩니다.

김규한 원장은 "이번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 추진을 통해 대륙붕, 대양과 극지 주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주도로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 탐사가 수행될 것"이라며 "국가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건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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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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