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옐런 의장은 27일(현지시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에서 열리는 래드클리프 메달 수여식에 참석한다. 메달을 받은 뒤 옐런 의장은 '경제 번영과 균등을 위한 정책 설계'라는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6월 금리 인상에 쏠려 있는 상황인 만큼 관련된 질문과 논의를 피해가기 힘들 전망이다.
기회는 또 있다. 옐런 의장은 다음 달 6일 국제문제협의회(The World Affairs Council) 주최 오찬 연설에 나선다. Fed 주변에선 이 때가 옐런이 6월 금리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내놓기에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달 14~15일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시기도 적절하다.
Fed의 금리인상 신호는 26일에도 이어졌다. 제롬 파웰 Fed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피터슨경제연구소 초청 연설에서 "앞으로 발표될 지표와 위험요인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꽤 일찍 적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래 초저금리를 유지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과도하게 위험 선호 현상을 유발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지속 불가능한 자산 가격의 상승과 신용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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