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17일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2시간여 협의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단 설립 논의에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아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정 국장은 재단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 시기에 대해 "구체적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한 조속한 시일 안에 재단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재단 설립에 앞서 이달 중 재단설립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부, 여성가족부와 민간인사들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재단 설립을 준비해 왔다.
한편 정 국장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27일 히로시마 방문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추도 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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