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철강에 부과할 예정인 반덤핑 규제조치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한ㆍ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을 철저하게 이행해달라는 주문도 전달했다. 양국은 상호 FTA가 체결되지 않은 상태라, 인도네시아가 속해있는 아세안(ASEAN)과 한국 간 FTA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ㆍ아세안 FTA 특혜관세율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철강ㆍ자동차 등 65개 품목에 대한 인도네시아측의 관행 수정 요청도 전달했다. 이에 따른 우리 기업의 추가부담 금액은 367백만달러에 달한다.
박 대통령은 또 2007년 발효된 한ㆍ아세안 FTA 규정에 따라 2012년부터 검토중인 추가자유화 논의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에도 합의했다. 세계은행 분석에 따르면 한ㆍ아세안 FTA 자유화율이 2% 추가 확대될 경우, 우리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은 3500만달러 증가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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