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첫 승’ 넥센, 삼성에 5-0 승리(종합)

'로사리오 만루포' 한화, SK 제압 2연승

양훈[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완승을 거뒀다.

넥센(13승1무12패)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11승14패)과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 양훈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이택근이 투런 홈런 포함 1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고, 고종욱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삼성 선발 장필준은 3.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넥센은 이택근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고종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지명타자 이택근이 삼성 장필준의 3구째를 노려 좌익수 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포(시즌 2호)를 쏘아 올렸다.

2회초 넥센은 박동원의 중전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을 묶어 무사 주자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후속타자 임병욱 희생번트 때 포수 이지영이 실책을 범한 사이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3-0.

로사리오[사진=김현민 기자]

이날 삼성은 총 8안타를 비롯해 선두타자의 잦은 출루(5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넥센은 7회초 2사 후 김민성(중전안타), 채태인(볼넷)의 연속 출루 후 박동원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1루타를 때렸다. 8회초 고종욱은 2루타에 이어 포수 포일로 3루까지 갔다. 이택근은 2루수 희생땅볼로 타점을 추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7회말부터 김택형(1피안타), 마정길(1탈삼진), 오재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SK 와이번스를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1회초 이용규의 2루타와 1사 후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낸 뒤 3회와 4회 한 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5회 선발 송은범이 2루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2사 만루를 허용하고,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허용했으나 7회초 윌린 로사리오가 국내 무대 첫 만루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호투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헥터는 7회까지 5안타와 볼넷 네 개를 내주고 1실점만 해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삼진은 6개를 빼앗았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잠실), NC 다이노스-kt 위즈(수원)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