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녹색한우 가공장서 기념행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에서 직접 가공한 한우고기가 3일 첫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전라남도는 이날 나주 소재 녹색한우 유통센터에서 한우고기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전남산 한우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해 타 지역에서 가공한 후 수출해왔으나 지난달 12일 홍콩 정부로부터 녹색한우 가공장이 수출작업장으로 등록돼 생산에서 가공까지 수출을 위한 모든 과정이 전남에서 이뤄지게 됐다.
녹색한우는 전라남도의 광역브랜드다. 나주 등 12개 시군 8개 축협과 1천 600여 농가가 참여해 8만 마리의 사육 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며, 가공장은 나주에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키워낸 전남산 한우는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하고, 녹색한우에서 가공해 수출길에 오른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전남산 한우고기 수출은 축산농가 모두 한 뜻으로 구제역을 지켜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전남산 한우고기가 품질을 제대로 인정받아 홍콩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도록 그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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