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사진)은 "지나친 기술 수출 기대감을 경계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장기 투자해야 하는 종목이 헬스케어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여의도 증권가에서 손꼽히는 헬스케어 업종 전문 연구원으로 최근 몇 년 간 베스트 연구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출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지난 3월 의약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조1808억원으로 월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액은 1억722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해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1분기 의약품 수출은 5억1546만달러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기술 수출료 유입과 연구 개발비 증가에 따라 상위 업체의 1분기 실적도 희비가 엇갈린다. 상위 6대 업체(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일동 제약, LG생명과학)의 합산 매출액은 1조2212억원, 영업이익은 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68.7% 증가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한미약품과 같은 대규모 기술 수출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헬스케어 분야는 눈높이를 낮추고 길게 보고 투자해야 편안한 업종"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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