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15일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에 대해 "대북제제 국면에서 굴하지 않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국제사회의 의견 균열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는 당대회를 앞두고 김정은의 치적을 쌓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강력한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대화를 주장하는) 민간의 소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런 차원을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인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미사일을 발사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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