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성 폭행범 잡는 백인 경찰을 '폭행한' 흑인 시민들 속내는?

사진=SBS '모닝 와이드'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미국에서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를 체포하는 백인경찰을 주변에 있던 흑인 시민들이 방해하며 백인 경찰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한 백인 경찰이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나려는 용의자를 잡아 체포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경찰의 머리와 옆구리를 발로 걷어차며 용의자의 도주를 도왔다.

이 경찰은 주변 사람들의 방해에도 도주한 용의자를 끝까지 뒤쫓아가 체포했지만 심한 부상을 당했다. 체포를 방해했던 사람들도 모두 체포됐다.

한편, 이 경찰은 지난해 총을 맞고 쓰러진 17살 소년을 구해 올해의 경찰상까지 받은 모범 경찰이다. 이번 소동은 백인 경찰에 대한 흑인들의 반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이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