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지국 통신수사를 통해 송씨가 1월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신림동에 간 것을 확인, 송씨를 집중 추궁해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송씨를 조사하며 본 시험에 앞서 치른 지역인재선발 시험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수사해왔다. 송씨는 해당 시험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지역인재 7급 공채 응시 자격을 얻었다. 지역인재 7급 공채는 지역대학에서 우수 인재를 추천 받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PSAT),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된다.
경찰은 두 시험 간 점수차가 크다는 점에서 문제지가 유출됐거나 답안지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송씨와 해당 대학교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집중 추궁 끝에 송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송씨는 시험 문제를 낸 업체에 들어가 문제지 1부와 답안지 2부를 훔쳤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업체 사무실에 어떻게 침입했는지, 훔친 시험지와 답안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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