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홍콩 환경부’, 노원구 환경정책 벤치마킹 위해 방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구의 모범적인 폐기물 처리 벤치마킹, 시설 견학 등 성공적인 환경 정책을 전파·확산하고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하기 위해 11일 오후 2시 ‘홍콩환경부 차관대표단’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이 방문하면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김성환 구청장의 환영사와 홍콩 환경부차관 답사에 이어 ▲노원구 일반현황 ▲폐기물 통계 현황 ▲폐기물 처리 체계 등을 들어본다.
특히 RFID 세대별 종량제 시스템, 노다지 장터 및 리사이클링 마켓 운영, 목재 펠릿 센터 운영 등 노원구의‘우수 자원순환 정책’을 널리 알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환경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현장 견학이 진행될 예정으로 견학의 첫 순서에서는 공릉동 중앙하이츠아쿠아 아파트를 방문해 RFID 수거 시스템, 종량제 및 대형생활폐기물 처리 절차 등을 배워본다.
2014년5월부터 감량동기 유발이 높은 RFID 종량제로 전환 추진한 결과 RFID 종량제를 사용하는 아파트의 경우 2014년 9월 530톤(t)에 달했던 음식물 배출량이 지난해 9월에는 358t으로 감소해 약 32.4% 감량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표단은 이어 ‘노원자원회수시설’도 견학한다.
생활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소각 처리하고 소각열을 회수, 자원화하기 위해 1997년 준공된 노원자원회수시설은 일일 최대 8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노원구를 비롯한 인접 5개구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자원회수시설에서 지역난방의 공급과 소각 잔해물의 보도블록 생산 등 폐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각종 폐기물이든, 음식물 쓰레기든 버리고 처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중요한 것은 폐기물 원천감량 및 자원의 선순환인데 자원 순환에 앞장서는 우리구 우수 환경정책을 다른 지자체는 물론 홍콩과 같은 해외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는 매월 20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 구청 및 인근 동 주민센터의 거점 수거함을 통해 의류, 신발, 도서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 폐건전지 등을 가져온 주민에게 화장지, 새전지 등으로 보상하는 ‘리사이클링 마켓’도 운영하고 있으며, 아파트나 공원, 가로수 등지에서 발생하는 전지목 등을 재활용해 ‘펠릿 연료’로 가공,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 등 겨울철 난방연료로 활용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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