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도 증세가 불가피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안 하면 우리도 일본처럼 된다. 일본이 증세를 얘기하지 않고 쓰기만 해서 10년 새 국가 부채 세계 1위가 됐다"고 답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부가가치세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세율이 시작부터 10%였고 일본은 3%에서 시작했다"면서 "세금 더 낸다면 표를 안 주니까 재정 적자가 나는데도 지금 8%까지 올렸다"고 덧붙였다.
증세는 강 위원장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복지를 늘리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하고, 이는 세수 부담 없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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