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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결국 계파간 나눠먹기…총선 이후 갈등 재발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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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역구 가운데 3곳만 공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파동이 정확히 25시간15분만에 막을 내렸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는 만큼 여당의 공천갈등도 일단 봉합 수순을 밟게 됐다.

김 대표를 포함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25일 격론 끝에 정종섭(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이인선(대구 수성을) 예비후보 지역구에 대해 공천을 의결하고 나머지 지역구(서울 은평을, 서울 송파을, 대구 동을)에 대해서는 무공천으로 최종 결정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절충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계파간 나눠먹기가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최고위에서 공천을 받은 정종섭, 추경호, 이인선 예비후보는 모두 진박으로 분류되는 반면, 무공천 지역인 서울 은평을과 대구 동을은 비박계인 이재오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이미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또 송파을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역시 비박계로 분류된다. 결국 총선 이후 구도를 감안해 서로를 배려한 셈이다.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만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은 이날 오전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이날 후보등록 마감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뒤집어 최고위를 열겠다고 결심하면서 '뭔가 마음의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특히 더 이상 이 문제로 시끄러울 경우 총선 판도 전체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긴급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고 아프지만 접고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공동운명체로서 각자 아픔을 조금씩 안고 가야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최고위 결정에 따라 김 대표와 친박계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무공천으로 무소속인 유승민 의원이 생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김 대표와 다시 손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총선 이후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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