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달 12일 15만8500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한 달여만에 18% 넘게 상승하는 강한 반등 탄력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작년 말 수준을 회복하며 19만원대 회복을 엿보고 있다. 외국인이 연일 '사자'를 외치면서 외국인 투자비중 역시 지난해 말 수준인 47%대를 회복했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소셜커머스의 가격 경쟁 및 배송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18일부터 '가격의 끝' 상품들을 통해 기저귀, 분유, 여성위생용품, 커피믹스 등 4개 품목에 대해 최저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에 대한 경쟁 우위를 강화해 가격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로켓배송' 쿠팡을 정조준해 '쓱(SSG) 배송'이라 불리는 당일 배송 정책으로 배송 강화에도 나섰다.
그 결과 이마트는 1~2월(누계 기준) 오프라인매장의 기존점 매출을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성공했고 '쓱 배송' 전략으로 온라인 사업부의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마트 가치 훼손에 영향을 미쳤던 자회사들의 부진한 경영도 개선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종속회사의 본격적인 성장 구간 진입으로 이마트의 연결실적은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신세계푸드의 실적 개선 ▲위드미 흑자전환 ▲하남스퀘어 오픈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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