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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후보 안되면 폭동"…공화당 지도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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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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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이 후보로 지명되지 않으면 폭동(riots)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을 대표하고 있다. 내가 공화당 후보가 되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치러진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지 6곳 중 5곳에서 승리하면서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공화당 최종 대선후보로 확정되기 위해 필요한 전체 대의원 과반수(1237명)를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7월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반(反)트럼프 단일 주자를 후보로 밀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공화당 지도부를 정조준 하며 자신의 대표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의원 과반에서 20명이 모자라든 100명, 1100명이 모자라든 숫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점은 그 어떤 후보보다 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의 '폭동 발언'에 애써 무게를 두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숀 스파이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대변인은 "트럼프의 발언은 상징적일 뿐이다"라면서 "원칙은 명확하다. 누가 과반을 얻든지 우리는 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모두 현실적으로 트럼프 돌풍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날 존 베이너(오하이오) 전 하원의장은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7월 중재 전당대회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을 후보로 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라이언 의장은 "내가 중재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론 본진은 "트럼프가 절반에 가까운 대의원을 확보했음에도 공화당이 다른 후보를 밀 경우 역풍이 거셀 것"이라면서 "공화당 지도부는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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