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ELF(주가지수연계형펀드)들의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반토막 난 상태인 펀드가 많아 원금회복을 하기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ELF는 ELS(주가연계증권)를 묶어서 만든 펀드로, 쉽게 말해 ELS를 담은 펀드다. 투스타ELF는 2개의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며 ELF는 만기 3년 이내에 기준을 달성하면 투자금이 자동으로 환매된다. 다만 일반 펀드와 달리 만기가 정해진 상품이라 추가 불입이 자유롭지 않고 중도 환매할 경우 원금과 수익을 합한 전체 환매 금액의 3~7%가량을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EL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것은 그동안 이들 ELF가 추종하는 대형주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하락했다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따른 기저효과 덕이다. 올해와 내년 만기를 맞는 8개의 종목형 ELF 중 6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유리2스타주가연동증권투자신탁제HSH- 1'이 -72.65%의 수익률로 가장 많은 손실을 보고 있는 등 6개 펀드의 수익률이 최소 48% 이상이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대형주 강세로 기초자산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수익률이 좋아 보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ELF는 중간에 가입이나 납입이 불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기간 수익률보다는 설정 이후 수익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가 가깝게 있고 기초자산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면 일반 펀드보다 환매수수료가 높긴 하지만 환매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야…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