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공동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오늘 부산에 갔다가 지금 (서울 자택에) 도착했다"며 "부산에서 작심하고 조금 센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하하' 소리 내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방문한 숙명여대에서 만난 스타트업 기업을 언급하며 "정치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처럼)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그런 부탁을 받을 때 기운이 난다"고 밝혔다.
또 '유머 센스를 길러보라'는 한 누리꾼의 의견을 소개하며 안 공동대표는 "내가 좀 썰렁하긴 하다"며 "예전에 교수생활을 할 때는 젊은 20대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며 나름대로 창의적으로 잘 웃겼던 것 같은데 치열하게 정치 현장에 있다 보니 감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공감능력도 예전보다 덜한 게 아닌가 반성한다"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이런 생방송을 통해 시민과 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목소리도 대신 전해 구체적이고 생생한 정책을 만들어서 세상의 작은 변화들을 이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지난 1일부터 매일 저녁 '안철수, 국민 속으로!'란 제목을 내걸고 스마트폰 전용 생방송 애플리케이션 페리스코프(Periscope)를 통해 직접 10여분 내외의 셀프 카메라 형식의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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