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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눈덩이 부채·정치 불안
하계올림픽 앞두고 삼중고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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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리우) 하계올림픽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와 정치·경제적 어려움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5월 15일 첫 감염사례가 보고된 뒤 남미와 중미, 카리브해, 아시아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만 감염자가 150만 명을 넘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기간 동안 리우를 찾을 관광객을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한다. 이 때문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63)이 나서 브라질 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도 배포했다.
브라질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제신용평가기관 S&P는 지난해 9월 10일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투자 적격)인 'BBB-'에서 투기등급(투자 부적격)인 'BB+'로 강등했다.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수출 시장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경제위기가 겹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지난해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3.8%. 올해도 마이너스 3.5%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100억달러(약 12조원)에서 30% 감축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수를 7만 명에서 5만 명으로, 수송 차량도 5000대에서 4000대로 줄일 방침이다. 연방 경찰 8만5000여명을 동원해 치안을 유지하려던 계획을 바꿔 군에 맡기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개폐회식 비용은 올림픽 스폰서인 파나소닉에서 후원할 예정이다.

리우가 개최지로 선정된 2009년 브라질은 국내 총생산(GDP) 1조6125억달러(약 1390조원)로 세계 8위를 기록했고, 연평균 5% 이상 성장을 낙관했다. 그러나 정치적 혼란과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2011년 1월 1일 취임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69)은 2003~2010년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이사회 의장을 지내면서 불법 정치자금 2억달러(약 2400억 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탄핵위기에 몰렸다.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카를루스 누스망 리우올림픽 조직위원장(74)은 "직면한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약속한대로 무사히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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