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관계자는 11일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지난해 4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기아차 투명경영위원회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사외이사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경우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내부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내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현대차처럼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해 주주 권익을 위한 2중의 장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특히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국내 투자자 간담회와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에도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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