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구로다 BOJ 총재 "필요한 경우 추가 완화할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3일 도쿄에서 강연을 갖고 "필요한 경우 주저없이 양적, 질적, 마이너스 금리 등 3가지 차원의 금융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의 이번 강연은 지난달 29일 BOJ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한 이후 처음 갖는 것이다. 그는 "2% 물가목표 달성이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BOJ는 2013년부터 경기부양과 물가목표 2% 달성을 위해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해 왔지만 물가목표 달성이 요원하자 지난달부터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과감하게 도입했다.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는) 중앙은행 역사상 가장 강력한 틀"이라며 2% 물가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완화 수단에 한정은 없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본 재무부는 예정된 10년만기 국채 모집 계획을 취소했으며 기업·지자체 역시 채권 발행을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고 해서 국채 매입이 어려워진다고 꼭 집어 단정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기업과 가계의 경제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일본 증시는 미끄러졌다. 오전 중 3%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2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3.42% 하락한 1만7143.18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