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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안사입는다" 소비절벽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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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비 위축, 패션시장 고전
1월 소비자심리지수, 메르스 사태 이후 최저치
패션업계, 소비절벽 현실화 우려


사진=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사진=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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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패션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올 들어 중국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금용시장이 흔들리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3~20일 전국 2075개 가구를 조사한 결과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pt를 기록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 이후 최저치다. 의류비 지출전망 지수는 98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의류비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패션업계는 소비절벽이 현실화 될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패션시장은 1.8% 성장, 사실상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올해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부침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2.8% 상승한 3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회복세를 보이긴 하나 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실제 체감경기는 국내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악화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고성장을 유지하던 제조·유통 일괄화브랜드(SPA)도 올해는 무너지는 브랜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4년 국내 진출한 조프레시는 2년만에 한국 철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프레시는 지난해 5월 국내 1호점인 명동점을 철수한 이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점과 롯데몰 수원점도 폐점했다.

아웃도어업계는 지난해 최악의 해를 맞이했다. 등산복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어든데다가 신생브랜드와 수입브랜드의 난립으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견디지 못한 신생업체들은 지난해 사업을 접거나 수입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매출 상위브랜드를 제외하고, 문을 닫는 브랜드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올해 본격적으로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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