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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락에 공급 줄인 다이아몬드…'독과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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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다이아몬드 시장의 독과점적 성격이 다이아몬드 공급 과잉에 대응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원자재와는 달리 다이아몬드는 재빠른 감산을 통해 고통을 줄일 수 있었던 데에는 독과점적인 시장 성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지난해 18% 감소하며 2008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영국 WWW인터내셔널다이아몬드 컨설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가격 하락에 빠르게 대응한 다이아몬드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줄여 세계 다이아몬드 공급은 약 25% 감소했다.

RBC캐피털마켓은 지난해 드비어스와 러시아 알로사가 공급 감소에 적극 동참해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이아몬드는 두 개의 생산업체가 공급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독과점적 시장이다. 드비어스와 알로사 양 사는 2014년 세계 다이아몬드 공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팬뮤어 고든앤드컴퍼니의 키에론 호지슨 시장분석가는 "양 사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아주 쉽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며 "곤경에 빠진 다이아몬드 시장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요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광산 채굴량은 큰 변화가 없다. 리오틴토그룹과 BHP 빌리턴 등 광산업체는 지난 10년간 생산 증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 수요 감소가 이어져도 제때 대응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가 약 100년에 걸쳐 시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불가능해보였던 '공급 축소'를 실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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