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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갤럭시S7과 함께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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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맥도너 퀄컴 수석 부사장, "삼성과 관계 이상무…갤럭시S6가 예외적"

팀 맥도너 퀄컴 수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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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를 출시하면서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대신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와 퀄컴간의 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7'에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889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을 병행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맥도너(Tim McDonough) 퀄컴 제품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폰에 어떤 칩셋을 탑재할 지는 제조사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는 퀄컴 칩과 자체 개발한 칩을 함께 사용해 왔으며 갤럭시S6은 예외적인 경우였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7에 퀄컴 칩이 함께 사용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은 삼성전자의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생산되는 등 양사는 현재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20이 많이 팔릴 수록 삼성전자도 이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칩셋을 갤럭시S7에 탑재하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은 최고급 스마트폰을 위해 개발된 최신 AP다. 항간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에 최초 탑재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으나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6에서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퀄컴은 CES2016에서 스냅드래곤820과 자사의 지문인식 기술인 리얼센스가 중국 LeTV의 '르 맥스 프로'에 최초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LeTV는 원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스마트폰을 제조하기 시작한 지는 불과 1년여에 불과하다.

맥도너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제품을 여러 제조사에 시연했으며, LeTV가 가장 먼저 제품을 선택해 발표한 것일 뿐"이라며 퀄컴의 전략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LeTV는 중국 이외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샤오미 역시 4~5년전에는 잘 몰랐다"며 LeTV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퀄컴은 올해 80여개의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820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820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나 자동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맥도너 부사장은 "스냅드래곤820은 모바일에 강점이 있으며 효율성과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VR, 자동차 분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퀄컴은 한국 자동차 기업과도 스냅드래곤820A 및 820Am 칩셋 탑재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모바일 반도체 분야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최근 삼성전자,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체 개발한 칩셋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위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맥도너 부사장은 "퀄컴은 규모의 경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저가부터 최고급 스마트폰용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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