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숙현·안성희 박사의 특별한 이야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먹거리에 유해물질이 정확히 얼마나 들어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몇 년 전 중국의 배추 주요 산지인 산둥(山東) 지역. 농가와 채소 판매상이 배추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출·수입용 먹거리에 포함된 유해물질 함량을 측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안전한 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유해물질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관련 국내외 시험교정기관들의 측정수행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김숙현·안성희 박사는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KRISS 무기분석표준센터 김숙현 박사팀과 유기분석표준센터 안성희 박사팀은 유해원소인 납과 카드뮴, 잔류농약인 DDE와 알파-엔토설판 분석용 배추 시료 2종을 개발했다. 이어 이 배추 시료를 시험 참가 기관으로 배포했다. 각 기관이 제출한 분석 결과는 KRISS가 자체 측정한 배추 시료 유해물질 인증값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숙련도 시험은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소속의 KRISS와 아시아·태평양 시험소 인정협력체(APLAC) 소속의 KOLAS가 공동 주관한 첫 숙련도 시험이다. 측정표준기관과 시험소 인정기구가 상호 협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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