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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경선 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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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출마하는데…지역구도 결정 안돼"

안대희 전 대법관

안대희 전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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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12일 "나는 경선을 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험지출마 대상이 경선까지 치를 수 있겠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새누리당이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른다는 '100% 상향식공천'을 20대 총선 공천룰로 확정한 후 나온 반응이어서, 공천룰을 둘러싸고 당과 예비후보의 시각차를 드러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험지출마하는데…"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만 '아무래도 험지출마하면서 경선까지 치르게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거들자 "당에서 하라는 대로 할 것"이라며 즉각 '모범답안'을 내놨다.

안 전 대법관의 '무경선' 속내는 아직까지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구가 결정돼 현장을 다녀봐야 경선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그는 새누리당이 정치신인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공천룰을 발표한 이후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내용을 잘 모른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안 전 대법관의 바람은 '100% 상향식공천'을 지향하는 김무성 대표의 의중과는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당헌에 명시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우선추천'을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경우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의 100% 상향식공천이 인재영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12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 누구를 영입해 경선을 치른다면 그 분은 정작 현장에서 별로 경쟁력을 갖출 수가 없다"면서 "우리 당은 시스템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현장에 내보내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100% 상향식 공천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공천룰이 확정된 11일 당 중앙여성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100% 상향식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고 선거에서 공천은 당선 많이 시키고자 공천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전 대법관은 또 최근 지역구 결정을 위해 김 대표와 만난 것과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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