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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선박수주량 中에 밀려…막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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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에 선박수주량 1위 자리를 내줬다. 2012년 이후 4년 연속이다.

7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사는 총 262척, 1015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의 선박을 수주했다.
반면 중국은 총 452척, 1025만CGT로 우리나라를 앞지르고 4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은 914만CGT를 수주해 중국과 한국의 뒤를 이었다.

국내 조선사는 지난해 1~11월까지 누계 수주실적이 1004만CGT로 중국(925만CGT)을 앞서고 있다가 12월 한 달 사이 막판 역전됐다. 지난달 한국은 11만CGT를 수주하는데 그친 반면 중국은 100만CGT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실적을 뒤집었다. 이로써 중국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수주실적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일본의 경우 수주량은 2014년(963만CGT)에 비해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21.6%에서 27.1%로 5.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엔저로 인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자국 선사의 발주,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수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황 악화가 지속되며 지난해 선박발주량은 총 3380만CGT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4450만CGT) 대비 76%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선박발주량은 58척, 123만CGT로 월간 발주량 기준 2009년 9월(77만CGT)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주실적도 수주량이 전무했던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929만CGT로 지난달에 비해 약 9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3987만CGT로 1위며 한국(3052만CGT), 일본(2314만CGT)이 뒤를 이었다.

일부 선종은 선가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선 선가는 전달에 비해 200만 달러 하락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의 선가도 척당 150만 달러 떨어졌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도 각각 50만 달러씩 선가가 하락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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