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더민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방 인사들의 방문시간을 비교하며 어이없는 의미부여하는 불미스런 보도는 유감스럽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사님께서 마치 당을 홀대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오히려 여사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더민주 최고위원도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 반려자이시고 대통령과 함께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전국에 유세 다니신 분"이라며 "이 당을 안에서 흔들고 밖에서 파괴하려는 세력에게 절대로 힘을 실어줄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부인 이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이 여사는 안 의원에게 "신당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25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일각에선 지난 1일 문 대표와 독대 없이 8분 가량만난 것과 비교하며 안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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