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로드FC서 중국선수와 격투…잃어버린 자신감 회복이 관건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격투기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최홍만(35)이 비장한 각오로 옥타곤에 오른다.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오는 26일 열리는 ‘로드FC 027 인 차이나’ 제6경기 무제한급 경기(5분 3라운드)에서 중국의 루오췐차오(19)를 상대한다.
정승명(34) 코치는 최홍만을 다독이는 데 역점을 뒀다. 그는 “경기 외적인 스트레스로 다소 예민해져 있지만,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정신력을 다잡는 데 초점을 뒀다. 대회에만 집중하자고 주문했다”고 했다.
218㎝·140㎏의 최홍만을 상대하는 루오췐차오(193㎝·110㎏)는 난타전을 즐길 만큼 패기 넘치는 파이터다. 정 코치는 “스파링을 통해 난타전을 대비하고 있다. 맞아도 뒤로 물러서지 않도록 방어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는 “5분 7~8라운드 정도를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었다. 집에도 안 가고 체육관에서 7시간씩 훈련했다. 체육관 밖을 거의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김대환 해설위원(36)은 선제공격을 강조했다. 그는 “안면에 대한 방어를 확실히 한 상태에서 먼저 앞으로 밀고 들어가야 한다. 이후에는 니킥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했다. 그는 “최홍만은 경험은 충분하지만 전성기의 몸 상태가 아니다. 헤비급을 감안하면 상대의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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