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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등에 업은 힐러리, 30% 부자증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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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서 버핏 지지받고 "부유층에 30% 이상 세금" 버핏세 약속

[사진 = 힐러리 클린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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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등에 업고 부자 과세를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버핏 룰(버핏세)'은 백만장자들에게 30% 이상의 세율을 물리자는 주장"이라며 "나는 더 멀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통받는 이들, 노력하는 이들, (고통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이들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유세에서 부유층에 어느 정도 높은 세금을 물릴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비 대선후보 중 지지율 1위인 그가 부자증세를 입에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확고한 좌클릭 의지가 느껴진다. 소득불평등에 대한 불만으로 점차 좌파적 이슈가 힘을 얻는 미국 대선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버핏 회장도 이날 유세장에 나와 클린턴 전 장관을 측면 지원했다. 그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400대 부자들의 수입은 7배나 증가했지만, 평균 세율은 3분의 1로 떨어졌다"며 클린턴 전 장관의 부자증세를 지지했다. 그가 유세장까지 나와서 지지선언을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버핏 룰은 소득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백만장자들에게 30% 이상의 세율을 물리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11년 버핏 회장이 뉴욕타임스(NYT)에 부자 증세를 주장하는 기고를 한 후 미국사회에서 공론화 됐다.
현재 미국 내 고소득자의 실효세율은 배당수익자들이 부담하는 최고세율(23.8%)보다도 낮다. 버핏 회장 역시 직원들은 30%의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자신에게 부과된 세율은 10%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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