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천경자 기념미술관' 건립키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천경자 화백의 유족이 미완성 작품과 개인 소장품 4000여점을 국립 부경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씨는 "어머니가 화가의 길을 걷게 해 주신 김임년 선생의 자제 윤광운 교수가 근무하는 곳이 부경대이고, 어머니가 그림의 발판으로 삼은 곳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부경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이씨는 부경대를 찾아 김영섭 총장과 천 화백의 작품과 개인소장품 기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씨가 기증하는 작품은 천 화백의 드로잉과 미완성 작품 1000여점을 비롯해 천 화백의 옷, 컵, 신발, 안경 등 개인 소장품 3000점 등이다.
부경대에 기증되는 고인의 드로잉과 미완성 작품 중에 제목이 붙을 정도의 완성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미인도'를 둘러싼 진위 논란에 대해 미인도가 위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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