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증시]12월 FOMC에 쏠린 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초저유가' 여파로 19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투표 결과에 쏠려있다. 여론은 금리인상 쪽으로 더 기울어지는 추세다. 다만, 인상 속도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많은 말들을 쏟아낼 지 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 = 다음주 가장 큰 이벤트는 12월 FOMC 회의다. 현재 금리 인상 확률은 78%로 2006년 6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은 금리 정상화를 너무 오래 미루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시장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은 큰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핵심은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가격 하락 속 물가 부담이 크지 않고, 급격한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FOMC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글로벌 증시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업종 측면에서는 통신과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 업종과 배당 매력이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편, 헬스케어와 인터넷 등 하이테크 업종은 현 시점에서 저가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장기적으로 산업 내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제조업 부진 속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12월 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4시에 종료된다. 완전고용에 근접한 실업률과 소비 중심의 완만한 경제성장 등을 바탕으로 미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현재 0~0.25%인 기준금리 밴드는 0.25~0.5%로 상향된다.

약 10년만에 단행되는 금리인상이지만 이미 시장 기대는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오히려 이목은 향후 인상속도와 결부된 물가 전망이다.

지난 9월 FOMC 수정 전망 이후 경기는 개선됐지만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OPEC은 향후 6개월 동안 산유량을 동결했고 국제유가는 한단계 더 하락했다. 미국 잠재 인플레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12월 FOMC의 물가 전망은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생각보다 더 완만할 수 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미국 물가 지표가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핵심 PCE 디플레이터 등 미국 인플레 지표는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의 상이한 인플레를 설명하기엔 다소 부족하다. 실제로 IMF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를 결정하는 세가지 변수 중 원자재 영향이 가장 낮다. 내부요인과 파급효과 영향이 인플레 압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밤 뉴욕증시 및 주요지표 =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45포인트(0.47%) 상승한 1만7574.75로 마감했다. S&P500은 4.61포인트(0.23%) 오른 2052.23을, 나스닥지수는 22.31포인트(0.44%) 높은 5045.17을 기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