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서도 점유율 1위…재팬디스플레이 2위, LGD 3위
10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AMOLED 패널 시장에서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28.9%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가 각각 17%와 13.8%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IHS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소형 AMOLED 시장 매출은 32억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두 배(99.9%)로 늘어났다. 분기 매출이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24.4% 늘어났다. 출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인 7900만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약 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OLED의 비중은 매출 기준 38.8%, 출하량 기준 18%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중소형 AMOLED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AMOLED 탑재 스마트폰 모델 증가와 직결된다. 삼성전자 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모델을 포함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갤럭시 A·E·J·Z 시리즈에도 AMOLED를 속속 탑재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3위로 급부상한 화웨이를 비롯해 비보, 오포, 지오니 등 중국 주요 로컬업체들의 AMOLED 신제품 라인업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주도해 온 플렉서블 AMOLED 스마트폰 시장에도 블랙베리 프리브, 모토로라 드로이드 터보2 등 신제품이 등장하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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