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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망갈리아重, 새주인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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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선사, M&A 의사 밝혀…대우조선, 해외자산 매각 탄력받아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해외자산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대표적인 해외자회사 대우망갈리아중공업(DMHI)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자가 나타난 것이다. 9일 대우조선 채권단 관계자는 "12월 초 외국계의 한 선사가 대우조선에 대우망갈리아중공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의사를 밝혀왔다"며 "협상 초기 단계이지만 매각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대우망갈리아중공업은 대우조선이 1997년 루마니아 국영기업과 합작해 망갈리아에 세운 합작 조선사다. 대우조선이 51%, 루마니아 기업 2MNS가 4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매출 6100억원, 6033억원을 기록했지만 2012년 2631억원, 2013년 3580억원, 2014년 2878억원으로 감소세다. 2007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지난해에는 1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재무제표에서 대우망갈리아중공업의 지분가치를 0원으로 처리했다. 대우조선의 보유지분 51%를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는 청산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대우조선은 현재 진행 중인 선박 22척 건조 계약이 끝나면 단계적으로 수리조선소로 전환해 부실을 줄이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인수자가 나타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대우망갈리아중공업을 매각 1순위로 꼽고 있다"며 "인수 희망자가 나타난 것은 대우조선 정상화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풍력발전회사로 대우조선의 또 다른 해외자회사인 드윈드에 대해서는 발전단지 5개 중 일부는 청산, 일부는 매각으로 방침을 세웠다. 저유가로 풍력발전 단가를 맞추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드윈드의 경우 정부보조금 반환 문제, 전력공급 재계약 문제가 걸려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다른 해외자회사인 DSME오만에 대해서도 채권단은 신속히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DSME오만은 오만 두큼지역 개발사업체로 부동산 개발과 기타 부대사업을 하고 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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