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의 분열을 보고 당내 더욱 단합해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싹트고 있다"며 "결선투표제는 본선 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근거가 당헌·당규에 없을뿐만 아니라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돼야 한다며 절차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공천제의 취지를 살려 지금이라도 그에 준하는 공천룰이 객관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대 선거에서 깨끗하게 이겨서 현 정부의 마지막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민적 지지를 받고 다음 정권도 창출해야 한다"면서 "20대 공천이 '패거리 공천'이 아니고 국민이 납득할 국민공천제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1차 경선에서 1등을 했는데 50%가 안 될 경우에만 2등과 결선을 해서 당선자를 확정하는 것이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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