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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野, 비대위 만들고 文·安 위원으로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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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 극렬화시키는 전대는 불가하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8일 핑퐁게임을 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야당에 비상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문 대표는 안 의원 등의 탈당을 막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당헌당규화한 혁신제도 실천 및 안철수표 10대 혁신안의 당헌당규화 및 실천을 전제로 해 비상대책위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비대위에 문재인은 당 대표로서 1/n로 합류하고 안 의원도 비대위원으로 합류한다"며 "비대위장은 두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임명하고 현행 최고위는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야권 세력을 합하기 위한 전대는 필요하나, 새정치연합의 내분을 극렬화시키는 전대는 불가하다"며 "정당한 절차에 따라 당헌 당규화되어 현재 집행 중인 공천혁신제도를 폐기하려는 일체의 시도에 반대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갈라지기 직전이다. 호남 외 지역 인사들은 탈당 결행 가능성이 많지 않겠지만, 분당은 수도권에 상당한 타격을 주게 된다"며 "'천정배 + 안철수' 당은 수도권에서 새정치연합을 대체할 정도의 선전은 못하겠지만, 새정치연합 후보를 떨어뜨릴 정도의 힘은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수도권 지역구에서 야권 후보가 3인 이상이 나올 경우, 기반이 탄탄한 사람을 빼고는 야권은 반타작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이번 제안이 전·현직 당대표를 제외한 '세대교체형 혁신지도부' 구성안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절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각자 갈 길을 걸어야 한다. 힘 대 힘으로 정리가 될 것이나, 이 과정에서 서로 싸우고 상처받고 패배의 책임을 상대에게서 찾는 일이 무한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1987년 YS(김영삼 전 대통령)-DJ(김대중 전 대통령) 단일화 결렬의 후유증이 어떤 후과를 낳았는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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