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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김기사·네이버에 낀 올레내비의 새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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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T 가 올레내비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곧 출시한다. T맵과 김기사, 네이버 등 다른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체개발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새로운 올레내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레아이나비나 아이나비올레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올레내비에 아이나비 고유의 검색엔진, 지도 데이터, 경로안내, 운전자 패턴정보 등의 기술이 접목되는 형태다. 기존 올레내비 사용자들은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7월 아이나비 제조사인 팅크웨어를 스마트카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고 올레내비 품질 개선 방향을 협력해왔다. KT와 팅크웨어는 이후 아이나비가 보유한 시스템과 정보들을 올레내비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새 서비스는 KT가 앞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만 개발하기 보다는 외부 기술을 받아들여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KT는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모바일 내비 시장에서 T맵과 김기사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KT는 자체 내비 시스템에 수백억원을 투자했지만 아직 점유율은 2위권에 그치는 데다 SK텔레콤에 크게 밀리는 상태다.
수익모델도 한정적인 상황에서 최근 네이버나 카카오 등이 시장에 뛰어들며 출혈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피하자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KT의 이번 내비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자체 내비를 만들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개발을 진작부터 외부 협력 형태로 진행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큰 수익모델 없이 비용만 나가는 구조가 지속되자 KT가 시스템 외주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사업에 더 전력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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