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前)광주시 경제부시장, ‘광주역 위기’정책토론회 개최

내년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에 출마를 준비중인 이형석 전)광주경제부시장이 3일 ‘위기의 광주역! 해법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광주역 무등산홀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신(新)공동화 우려 광주역해법 모두가 머리 맞대야"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 앞장서야 정치인의 바른 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내년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에 출마를 준비중인 이형석 전)광주경제부시장이 3일 ‘위기의 광주역! 해법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광주역 무등산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광주대 노경수 교수의 발제와 광주전남연구원 정하욱 박사, 광주광역시의회 김동찬 부의장, 구길용 광주전남 기자협회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발제를 맡은 광주대 노경수 교수는 "광주역이 지닌 역사성과 그동안의 변화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대안마련을 위한 신중하고 적극적인 자세가 시급하다고 말한 뒤, 광주역 인근의 개발 또는 KTX역과의 연계 문제에 대한 공론화 장이 자주 마련되어야 한다"고 발제했다.

기자협회장으로서 이례적으로 토론에 참여한 구길용 회장은 "시급한 지역현안문제의 대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뒤 "광주역 문제는 광주 정치권의 비 건강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연구원 정하욱 박사는 "철도교통의 기능유지와, 폐지 후 개발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시민참여를 통한 해결책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은 "지역현안 문제의 해결과정에서 효율성보다는 정치적 힘이 좌우하는 형태의 정책결정 과정을 자주 봐왔다"며 " KTX 송정역 확정이후 광주시는 효율적인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며,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형석 전 부시장은 "광주역 주변의 슬럼화 현상은 가보지 않은 분은 체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타협이 아닌 시민과의 타협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광주역의 존치와 폐지라는 이분법적 해결보다는 KTX의 광주역 재진입과 북구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광주역사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 지역 정치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광주역의 발전적 대안마련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 뒤 이 부시장도 다음 총선에서 소신 있는 대안을 제시해 공약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과 최근까지 광주 경제부시장을 지냈으며, 노동, 시민운동을 거쳐 광주 지역사회가 키워낸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