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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12월 무대…수준 높은 클래식 부담 없이 즐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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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올해 문화계는 클래식 열풍으로 뜨거웠다.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먼저 불을 지폈다. 지난 5월 임지영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더니, 9월에는 문지영이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다음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었다. 그는 지난 10월 폴란드 쇼팽 콩쿠르의 가장 높은 단상에 우뚝 섰다. 세 콩쿠르 모두 최정상 수준의 대회로 퀸 엘리자베스와 쇼팽은 차이콥스키와 함께 3대 콩쿠르로 뽑힌다. 연주자들의 성과는 곧 관객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공연, 음반 판매량 등 적지 않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클래식 열기를 이어가고자 12월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 서울시향은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임에도 서울시의 재원이 투입되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관객을 초대한다. 수준 높은 클래식을 부담 없이 즐기 기회다.
◆ 말러 스페셜리스트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듣는 '말러 교향곡 1번'
마르쿠스 슈텐츠는 10년간 독일 쾰른 귀체르니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지내며 악단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이번 무대로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바그너의 ‘로엔그린’ 3막 전주곡과 말러의 청춘이 묻어나는 교향곡 1번 ‘거인’을 지휘한다. 협연 무대에는 대만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폴 황이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1만~7만원. 12월 4일 금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실내악 시리즈 : 12월의 피아노 3중주
실내악 시리즈는 서울시향 단원들의 기량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의 주역으로 음악사에 길이 남을 두 작곡가 멘델스존과 슈베르트의 곡을 들려준다. 제1바이올린 수석 문주영과 첼로 단원 장소희, 실력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1번’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1번’을 연주한다. 1만~3만원. 12월 1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

◆ 비바 시리즈 : 비바! 퍼커션
비바 시리즈는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져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의 가장 뒤편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조연, 타악기 파트가 무대 전면에 나서 유쾌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타악기 주자들로 구성된 SPO 퍼커션 그룹(아드리앙 페뤼송, 에드워드 최, 김미연, 김문홍)이 무대에 오른다. 에드가르 바레즈의 ‘이온화’, 존 케이지의 ‘크레도 인 유에스’, 스티브 라이히의 ‘육중주’ 등 타악기 음악의 역사를 쓴 작곡가 네 명의 작품을 들려준다. 전석 2만원. 12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서울시향&도쿄 필하모닉 합동 콘서트
서울시향 예술감독이자 도쿄 필하모닉의 명예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과 도쿄 필하모닉이 한 무대에 올라 환희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100여명의 연합 합창단과 양국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4만~15만원. 12월 22일 화요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다시 무대로
도쿄 필과의 합동공연에 이어 서울시향 단독으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이 곡은 2008년부터 이어진 서울시향의 주요 송년 레퍼토리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김석철, 베이스 박종민과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무대를 채운다. 1만~15만원. 12월 27일 일요일과 12월 30일 수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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