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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홀로 사는 노인 주택 민·관 연계해 새 단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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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근기 곡성군수가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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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수리에 자원봉사자와 함께 유근기 군수도 동참해 구슬땀”
“올 한 해 총 83가구 혜택, 취약 계층 주택 적극 발굴할 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이 민·관 연계사업을 통해 금방이라도 지붕이 무너질 것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홀로 사는 노인의 집을 새 단장 해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집수리 사업에는 다수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근기 곡성군수도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곡성군 겸면에 살고 있는 박모 어르신(남, 81)은 최근까지도 흙으로 지어올린 벽체가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점점 무너져 내리면서 지붕 일부가 붕괴 직전의 위험에 노출된 집에서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던 것.

이처럼 박모 노인의 주택을 새 단장 할 수 있었던 것은 곡성군이 2015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집수리 사업 대상가구로 박모 노인의 낡은 집을 선정해 예산 950만원을 배정하고, 다솜둥지복지재단에서 추가로 500만원 가량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곡성군 자활센터 봉사자들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지자체의 복지시책이 아니라, 그보다 더욱 뜻 깊은 민·관 합동 사업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곡성군은 그동안 박모 어르신과 같은 주거 환경 위기 가정 발굴을 위해 군 복지실과 읍면 복지담당 직원들이 수시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순회 방문해 주택 현황을 꾸준히 점검해왔다.

그 결과 박모 어르신을 비롯해 올해에만 총 83가구를 집수리 대상으로 선정해 주택을 새단장해주었다. 또한 단순한 재정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어촌공사, 다솜둥지복지재단, 곡성군 자활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연계해, 보다 내실 있는 집수리가 이뤄지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모 어르신은 수리가 완공된 집을 둘러보고, “행여 지붕이 무너질까 걱정이 많았는데, 수리해 놓은 집을 보니 이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 걱정이 없겠다”며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 준 자원봉사자들과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작업을 함께 해 준 군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무리 작업에 동참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유근기 군수는 “누구든 맘 편히 다리 뻗고 누울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관내에 기본적인 주거여건조차 갖추지 못하는 분이 더 이상 없도록, 취약 주택을 적극적으로 조사·발굴하여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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