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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역사한옥박물관, 서울 아름다운 대표 건축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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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서 서울 시민이 직접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은평역사한옥박물관(관장 황평우)이 서울시로부터 시민들이 선정한 서울시의 아름다운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돼 25일 상패를 전달받았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시민공모전은 서울시가 주최, 시민이 직접 참여, 서울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한데 그 의미가 있다.
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북한산의 자연을 동시에 담은 체험의 공간이다. 경사지형에 지어진 건축물은 지형훼손을 최소화, 각각 층에서 외부로 연결되게 했다. 관람객의 내·외부 동선은 마치 북한산을 오르듯 주변경관과 어우러진다.

건축물의 외관은 바위를 모티브로 산등성이에 솟아있는 바위의 형태를 표현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경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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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은 거친 질감과 녹이 끼는 재료인 슬레이트석을 사용, 이끼 낀 바위가 시간을 축적을 표방하듯 은평의 시간을 담아 앞으로 박물관의 역사와 함께 숨 쉬게 했다.

건축물이 감싸 안은 공간인 중정은 연못으로 계획, 자연을 담아내는 거울이 되게 하고 박물관의 모든 곳에서 조망 가능하다.
관람객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전시의 출발과 마지막에서 중정과 만나게 된다.

이 수공간(은평의 뜰)은 '하늘과 날씨, 자연을 건물 안에 끌어들여 변하지 않는 건축물의 모습인 정(巖)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인 동(木)이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박물관의 가장 높은 곳에 주변경치를 관망하며 쉴 수 있는 정자인 용출정을 계획했다. 예로부터 정자는 휴식이나 전망을 즐기기 위한 작은 시설로 건물 자체가 첨경물(添景物)이 되며, 손님을 접대하고 학문을 토론하며 풍류가 벌이지는 공간이다.

북한산의 용출봉(龍出峰,두 마리 용이 비상하고 있는 형상)에서 그 이름을 따온 용출정은 선조들의 풍류와 전통을 배우며 북한산의 계절의 변화를 체득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공간이며 자연의 일부이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앞마당에 은평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야외전시물을 만나게 된다.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통일 신라 시대의 유물인 기와 가마터를 박물관에 복원,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의 유물인 각종 석물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해 조선시대의 매장문화에 대한 발굴과 함께 은평이 갖는 지역적·역사적 의의를 찾는다.

박물관 앞마당은 열린 전시공간으로 후손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했다.

본 공모전은 2개(거주, 비거주 건축물)부문에서 광화문, 국립중앙박물관, 북서울꿈의 전망대 등 서울을 대표하는 153개 작품이 응모, 백범김구기념관,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청계천 박물관 등 87개 작품이 선정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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