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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의 부친 조종현 선생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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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고흥군, 내달 11일 ‘시조시인 조종현 학술제’ 개최

<조종현 선생의 생전 모습>

<조종현 선생의 생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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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의 아버지이자 고흥 출신의 시조시인 철운 조종현 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제가 고흥에서 열린다.
고흥군은 다음달 11일 고흥문화회관에서 남양면 왕주리 출신인 조종현 선생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조 선생의 문학적 성과를 집적한 ‘조종현 문학전집’도 발간된다.

특히 이번 학술제에는 대표적 국문학자들의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며 1부 개회식에서는 조정래 작가도 참석해 감사인사도 전할 예정이다.

2부 학술발표에서는 노철 전남대 교수의 사회로 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조종현 불교사상의 조명’, 아동문학평론가 최명표씨가 ‘시심, 동심, 불심의 동요적 구현’,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 ‘조종현 시조연구’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신현규 중앙대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회가 이어진다. 원영상 원광대 교수, 한정호 경남대 교수, 장영우 동국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장인 조정래 작가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의 뿌리인 아버지 조종현 선생의 영향이 매우 컸다”며 “고흥의 인물 조종현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그의 문학세계와 올곧은 독립운동가 정신을 되새겨보고 고흥의 숨은 문화예술인을 발굴·재조명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06년 왕주리에서 태어난 조 선생은 시조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본명은 용제(龍濟), 법명은 종현(宗玄), 호는 철운(鐵雲)이다.

16세에 순천 선암사로 출가해 한용운이 이끈 항일비밀결사체 ‘만당’의 맹원으로 활동했고, 일제의 조선불교사찰령을 거부한 민족운동가다.

또 벌교에서 후학을 길러낸 교육자로서 시조시인이자 동요작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시조 ‘의상대 해돋이’와 ‘나도 푯말이 되고 싶다’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광주서중·보성고 교사를 거쳐 우석고 교장을 지냈고 1927년 조선일보에 동요와 시조를 발표하면서 등단해 시조집 ‘나도 푯말이 되고 싶다’ 등 6권의 저서를 남겼으며 1989년 타계했다.

고흥군은 2008년부터 역사인물 재조명사업의 일환으로 고흥을 빛낸 역사 속 인물들을 발굴해 연구·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순신 장군의 스승인 정걸 장군을 비롯해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싸운 숨은 영웅들과 동초 김연수 선생, 동요작가 목일신 선생 등 근·현대사를 장식한 인물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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