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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3%대…수출 2.1%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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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3%대…수출 2.1%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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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3.0%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수출이 2.1% 증가하고, 내수 역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GDP 성장률은 3.0%로 올해 전망치인 2.6%보다 0.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서고 내수도 완만한 회복기조를 유지하며 올해보다 다소 높은 3%대를 회복한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중국의 성장둔화폭 확대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꼽혔다.

먼저 수출은 세계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단가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완만하게나마 증가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수출액은 올해보다 2.1% 증가한 5436억달러, 수입은 3% 증가한 4575억달러, 무역흑자는 860억달러 내외로 추산됐다.

민간소비(2.0%), 건설투자(2.9%), 설비투자(4.2%)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메르스로 인해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2분기에는 전기비 0.2% 감소했으나, 3분기 들어 회복세"라며 "유가의 하향안정세, 낮은 물가상승률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개선시키며 민간소비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세가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고령화 진전 등은 소비 제약요인으로 지적됐다.

국제 유가는 세계 경제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유가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가는 올해보다는 다소 높아진 연간 55.1달러(전년 대비 5.7%↑)로 추산됐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대규모 경상 흑자 지속세로 인한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경제는 올해보다는 약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은 꾸준한 성장세, 유로권과 일본은 완만한 성장, 중국은 완만한 서장 둔화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가전, 일반기계 등 12대 주력산업 수출이 -9.4%에서 0.4%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가전은 전년보다 6.3% 증가하고 자동차와 일반기계도 각각 2.4%,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하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석유화학과 정유도 각각 -1.5%와 2.5%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출규모가 큰 반도체는 D램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0.8% 줄어들며 하락세로 돌아서고, 디스플레이도 부진(-1.8%)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과 조선도 -3.9%,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주력산업의 수출부진은 경기적,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내년에도 크게 개선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제와 관련해 "중국의 성장 둔화는 일반기계, 섬유, 정유, 철강 및 가전의 대중국 수출에 비교적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중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자동차와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산업의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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